2020.3.19.부터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한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었습니다. 공시가격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드렸었죠.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공시가격이 올라가면 건보료나 보유세(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도 올라가므로 공시가격이 올랐다하면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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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공시가격 변동률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9년 대비 5.99% 증가하였는데, 지역별 변동률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과 같이 작년 가장 뜨거웠던 서울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가장 컸고, 대전, 세종, 경기 순으로 전년대비 공시가격이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강남구, 서초구가 핫 했었군요.
시세 수준별 공시가격 변동률
서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9억 이상 고가 주택들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큽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일부 지방에서는 9억 이상 고가주택이 없는 곳들도 있습니다. 이렇게나 좁은 우리나라 땅 안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큰 걸 보니, 새삼 빈부격차가 느껴지는군요.
그런데 서울시 안에서도 빈부격차는 여실히 드러납니다. 도봉구, 노원구, 금천구, 관악구는 12억 이상 주택이 없고, 도봉구는 여느 지방처럼 9억원 이상 주택이 없네요.
전국 최고 공동주택가격 상위 랭킹 10위
서울에서 가장 비싼 연립주택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트라움하우스5차' 이고,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입니다. 흙수저인 저로서는 공시가격조차 범접할 수 없는 금액이네요. 상위권 1~9위 모두 in 서울 공동주택인데, 10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가 타지역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5년 분양 당시 평당 2,700만원이라는, 부산에서는 아주 파격적인 분양가격을 선보였고, 이후 부산 아파트 분양가격을 끌어오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었죠. 그 명성 답게 2020년 공동주택가격 전국 10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고가주택 현실화율 60~70% 정도로 맞추었다고 하는데,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시세는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대표로 1위를 차지한 트라움하우스5차 시세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부동산 정보를 살펴보니 매매 호가가 130억원입니다. 연립주택이고 거래가 많지 않다보니 실거래가 정보는 없습니다. 2020년 공시가격은 아직 반영되어 있지 않고, 2019년 기준 공시가격 기준으로 보유세만 8,720만원 가량되는데, 보유세만 봐도 아무나 살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이제까지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흥미로우면서도 좀 씁쓸한 포스팅이었네요.
<출처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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